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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이야기

콩이가 즐겨하는 장난감 사냥놀이 소개해요

고양이의 놀이=사냥

 

고양이들은 사냥놀이를 정말 좋아하지요. 강아지들은 무조건 타겟을 향해 달려가면서 노는?것 같은데 고양이는 이와 다르게 숨어서 지켜보다가 눈치껏 사냥을 하는 성향이 있어요. 강아지랑 정말 다르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저는 꼬미가 잠을 잘 때, 그제서야 콩이랑 대단한 건 못하고 간단한 사냥놀이를 통해 틈틈히 스트레스슬 해소시켜주고 있어요. 저처럼 온전히 고양이에게 시간을 쏟기 힘든 분들께 놀아주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불 숨바꼭질 놀이

 

이건 이불이나 담요, 그리고 좀 길다란 막대기(오뎅꼬치나 면봉, 없으면 집사의 손도 가능!!ㅎㄷㄷ) 아무거나 하나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불 속에 막대기를 숨기고 고양이가 있는 쪽으로 1/3 정도만 보이게끔 해요. 그 순간 콩이는 놀이가 시작됐군 하면서 동공이 커지기 시작해요ㅋ

 

 

 

'사냥감발견!!!'

 

 

'내가 면봉 너를 잡아먹겠다'

 


여기서 막대기를 이불 속으로 쏙 숨겼다가 뺐다가 반복합니다. 그러면 1-2번 만에 콩이가 궁딩이를 씰룩거리다 바로 달려들어요ㅋㅋㅋ 제일 효과 만점ㅋㅋ 막대기 대신 손가락으로 해도 달려듭니다. 다만 물릴 수 있으니 주의ㅋㅋㅋㅋ 놀아주면서 너무 팔을 전체적으로 흔들면 사냥감이 아닌 집사인줄 알아채서 놀이를 안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최대한 팔은 움직이지 않되 막대기만 살랑살랑 움직여주셔야 합니다. 시끄럽지도 않고 매우 간단한 사냥놀이로 강력 추천합니다!!!!

아래에 캣초딩때의 활약 사진도 보여드려요. 이 때는 정말 살짝만 흔들어도 정말 난리가 났었어요ㅋㅋ

 

 

'사냥감 발견2 !!!'

 

 

'???'

 

 

'?????????????'

 

 

 

물어와 놀이

 

우리집 콩이가 좀 개냥이적인 성격이에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던져주면 자꾸 물어오거든요...ㅋㅋㅋㅋㅋㅋ 혹시 어 우리 고양이도 비슷하다 하신다면 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우선 케이블 타이나 빵끈 종류를 콩이가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바닥에 그냥 떨어뜨리기만 하면, 다른 방에 있다가도 알아채고 달려와요.. 무슨 소머즈인가 ㅋㅋㅋㅋㅋ 무섭ㅋㅋㅋ 콩이 앞에서 저는 이 장난감을 바닥에 둔채로 계속 흔들어줍니다ㅋㅋㅋㅋ 그럼 긁는? 소리가 나죠? 그 소리에 콩이가 엄청 반응해요.
동공 완전 커지고 장난아니에욬ㅋㅋㅋ 그렇게 흔들어주다가 휙 콩이 뒤쪽으로 던져버리면 달려가서 자꾸 자꾸 물어옵니다.

 

어떨 땐 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포수처럼 바로 잡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놀이 할 땐 그렇게 민첩할 수가 없어요.ㅋㅋㅋㅋ 멀리 던지면 던질수록 고양이가 미친듯이 달려가니 쌓인 에너지도 많이 소모될거에요. 다만, 냥이가 뛰면서 쿵쿵소리가 많이 나는 게 단점.


여기서 꿀팁!! 스크래처 밑에 틈이 있어서 거기로 케이블타이를 던져주면 또 혼자서 꺼낸다고 앞발 뻗으면서 엄청 잘놀아요. 스크래처가 아니어도 약간의 틈이 있는 곳에 한 번 좋아하는 장난감을 넣어보세요~ㅋㅋㅋㅋㅋㅋ

 

 

 

 

 

 

인형 던지기

 

콩이한테는 애착인형이 하나 있어요. 바로 요 강아지 인형인데요. 색깔도 그렇고 등치도 비슷하고 콩이랑 참 닮았죠.

 

 

 

 

이 인형을 잘 안보이는 곳에서 흔들어주면 콩이가 또 그렇게 신나해요. 아까 물어와 놀이랑 비슷한데요. 흔들다가 멀리 던져주면 뛰어가서 인형 목덜미를 뙇! 물어버립니다. 진짜 사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가끔은 자기가 성날 때 인형 목덜미 물고 뒷발팡팡하더라고요ㅋㅋㅋ 무서움ㅋㅋㅋㅋ 그렇게 갖고 놀다가 다시 거실로 물고 와요... 또 던져달라는건지ㅋㅋㅋ 어떨 때는 캣타워 위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그럼 기어이 또 올라가서 물어와요ㅋㅋㅋ 운동 잘되겠죠?ㅋㅋ

 

 

 

 

 

 

레이저 잡기 놀이

 

저는 펫프라는 어플에서 구입했는데요. 진작 구입할걸그랬어요ㅋㅋㅋ 조그만데다 가성비도 넘 좋은 것 같아요. 레이저라서 좀 눈이 아플 수 있으니 직접 보지는 마세요~!!! 요걸 틀어서 콩이 앞에서 계속 흔들흔들 해주면 잡으려고 난리납니다.

 

 

 

'저게 뭐냥'

 

 

요건 저는 꼬미가 잘 때만 하는 놀이에요. 뭐든지 호기심 많은 꼬미 눈에 좀 안좋을까봐서요~!! 이 놀이도 데빌스네이크 처럼 따라 갈 수 있게 천천히 복도쪽까지 왔다갔다 움직여주면 잡으려고 막 뛰어가요ㅋㅋㅋ 근데 앞에서 소개한 놀이들보다는 좀 호응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집사가 놀아주기엔 참 편한 놀이인것같아요ㅋㅋ

 

 

데빌스네이크 놀이

 

요것도 콩이의 최애 아이템이에요. 제대로 놀아주고 싶을 때는 요걸 사용합니다. 이 장난감을 넣어둔 서랍을 여는순간 콩이가 이미 옆에 와서 대기타요. 진짜 무슨 뱀처럼 생긴 장난감인데요, 정말 고양이들이 잘 갖고 논다고 하더라구요. 콩이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그저 이걸 들고 콩이를 지나쳐서 집안 복도 쪽을 걷기만 해도 뒤에서 미친듯이 쫓아와요~!! 잡힐듯 말듯 흔들어주는게 뽀인트!!! 잡으려고 하는 순간 휙 들어주면 콩이도 같이 점프!!ㅋㅋㅋㅋ 몇번 그걸 반복하다보면 콩이는 숨차서 혀내밀고 헥헥대요. 귀여워ㅠㅠㅠ

 

 

 

 

반려냥이들과 항상 즐겁고 행복하길

저는 육아육묘를 병행하다보니 예전보다 콩이한테 신경을 많이 못 쓰게 되는 것같아요. 콩이 입장에서는 그게 얼마나 외롭고 슬픈 일일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시간날 때마다 신경써주고있어요. 우리 반려냥이들 집사님들과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좋은 놀이가 있다면 저도 알려주세요!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