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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 이야기

DTaP 4차, A형간염 2차 예방접종 맞추고 왔어요

 

저는 코로나 이후엔 소아과에 갈 일도, 간 적도 없었어요. 그러던 중 며칠 전에 예방접종 알림 문자를 받았답니다.

 

 

문자내용 캡처

 A형간염 2차를 맞춰야한다고 하네요. 이 문자를 보다가 그 전에 왔던 문자도 같이 확인을 하게 되었어요. 이전 문자는 12월에 받은 걸로 나와 있었어요. 그 때 DTaP 4차를 맞췄어야 하는데 제가 완전 깜빡했더라고요 헐ㅋㅋ 너무 놀라서 자세히 알아보니

•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4차 접종: 15-18개월
• A형간염 2차 접종: 1차 접종 후 6개월 뒤

이렇다고 합니다. 시기가 너무 지나지만 않으면 맞춰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다행이었어요.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아기의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요. 어디서 언제 뭘 맞혔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아요.

https://nip.cdc.go.kr/irgd/index.html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nip.cdc.go.kr

 

그래서 오늘, 둘 다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엔 꼬미가 마스크를 너무 잘 하고 있어서 괜찮겠다 싶었거든요. 놀이터를 너무 좋아하는 꼬미를 위해서 병원 가기 한 시간 전쯤 나와서 미끄럼틀을 열심히 타게 뒀습니다.ㅎㅎㅎ 주사맞고 놀긴 힘들테니까요.



연세헬리오소아과 방문

그러고는 정말 오랜만에 소아과를 방문했어요. 연세헬리오소아과는 메인상가 4층에 위치해 있어요. 근처 소아과 여기 저기 다 다녀봤는데 겨울에 이 곳을 한 번 가보고는 왠지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재방문하게 되었네요.

 

 

 

 예방접종할 때는 아기수첩은 필수지요! 오랜만에 챙겨갔네요.

표지에 병원 스티커를 붙여주셨네요ㅋㅋ

 보통 주사는 오전에 맞추는 게 좋긴 한데 그냥 오후에 갔어요.ㅋㅋㅋ 조금 더 컸으니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대기 중에 꼬미는 예전보다 더 얌전하게 앉아서 책을 열심히 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이젠 안 울려나 싶었는데... 진료실에 들어가서 진찰을 시작하자마자 놀랐는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도 작년에는 진료실만 들어가면 울었는데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네요ㅋㅋㅋ 왜 아가들은 의사를 무서워할까요ㅎㅎㅎ
양팔에 주사를 재빨리 놓고 의사선생님께서 어린이날이라고 뽀로로 색연필을 선물로 주셨어요. 꼬미가 좋아하는 뽀로로라서 그런지 바로 냉큼 받고 울음을 그치더라고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인사도 시키니 잘하고ㅋㅋ그래도 좀 컸다고 다 알아듣네요.
다음 예방접종은 생후 24개월 이후 일본뇌염 맞으면 된다고 하네요. 올 겨울이니까 한동안은 또 신경 안써도 되겠어요.

 

뽀로로색연필

 이게 꼬미가 받은 색연필이에요. 알록달록하고 캐릭터도 너무 귀엽게 박혀있네요ㅋㅋ아이들이 어쩜 그리 뽀로로를 좋아하는지 신기한 것 같아요. 뽀통령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색연필 던지고 줍고
아주 장난감이네요

 꼬미는 집에 갈 때까지 내내 손에서 색연필을 놓지 않았어요. 집에 와서 손씻을 때도 놓기 싫다고 떼를 쓰고 난리가 또 났었네요.....ㅋㅋㅋㅋ 지금도 계속 갖고 놀아요. 그게 그렇게 좋은가봐요ㅋㅋ


그리고 낮잠

 

조금 집에서 같이 쉬다가 바로 낮잠을 재웠어요. 눕자마자 잠들었네요. 아무래도 주사를 맞은 날은 더 피곤해하더라고요. 그리고 1시간 지나서 깨우려고 했는데 잠깐 눈 뜨더니 다시 잠들었어요.ㅠㅠ 하도 곤하게 자서 그냥 두려고요. 상태를 보니 다행히 이번에도 접종열 없이 잘 넘어갈 것 같네요. 그건 다행이긴한데.... 오늘도 밤잠은 새벽에 자야겠네요. 흑



여담) 밤잠에 대해서


꼬미가 너무 잠을 자기 싫어해서, 그 문제를 의사선생님께 여쭤봤는데 부모가 일찍 같이 자는 습관이 되어야 그나마 일찍 잠들 거라고 하네요. 결국은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나봐요. 그런데 이 방법도 꼬미에겐 소용없어요. 그렇게 할 경우 한 시간 두 시간 넘게 자기 싫다고 울고 떼쓰는 게 눈에 선하네요... 저희는 그냥ㅜㅜ 참고 졸릴 때 재우기로 했어요. 언젠가 더 크면 말도 잘 알아 듣고 일찍 잠들길 바라면서요ㅋㅋㅋ


접종열에 대해서

 

꼬미는 생후 6개월 접종까지는 접종열이 있었어요. 폐구균 맞을 때마다 그래서 진짜 밤을 꼬박 새면서 간호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젠 다행히도 열이 잘 안 나요. 좀 커서 그런가봅니다.
어린 영아일수록 접종열이 잘 나는 것 같아요. 꼬미는 4개월일 때 38도가 계속 넘어가서 결국 해열제를 먹이고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며 간호했었어요. 한 시간마다 체온을 쟀고요. 접종열은 접종 후 48시간이 지나면 열이 내린다고 해요. 그 이후에도 열이 난다면 그건 접종열이 아니라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한답니다. 저는 열나요 어플과 네이버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너무 유익한 곳이니 열 때문에 고민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