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미술놀이 중 한 가지 방법, 자석칠판
아기와 집에서 놀아주는 방법 중 하나로 그림 그리기를 많이 시킵니다. 겨울학기에 들었던 문화센터 수업 중 하나는 미술수업이었어요. 꼬미의 첫 미술이었죠. 물감이라는 것도, 크레파스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수업이었어요. 어떤 아기들은 집중을 못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정신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꼬미는 가만히 앉아서 집중을 잘 하더라고요. 신기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게 생각나서 집에서라도 비슷한 방법으로 놀아주기로 했었지요.
집에서는 어질러 버리면 수습이 힘드니까, 처음에는 제가 쓰던 색연필 세트(지금은 잘 안쓰는 거라 괜찮아요)를 보여 줬어요. 그랬더니 너무 신나 하면서 하나씩 꺼내보고 그리고 하더라고요. 물론 종이 밖으로 삐져나가서 바닥에도 그리며 색연필이 나뒹구는 대참사가 생기긴 합니다ㅋㅋㅋ


색연필이 36색이라서 나중에 일일이 다 찾아서 정리하기도 쉽지 않았어요. 자꾸 한 자루씩 사라지고ㅋㅋㅋㅋ 소파 밑에서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이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 친정엄마가 선물해주신 게 바로 자석칠판이었어요. 토이저러스에서 구매하셨다고 해요. 제품 이름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
그리고 지우기 편한 자석칠판
자석칠판을 보시면 우리도 어릴 적 많이 가지고 놀았던 게 기억이 나실 거에요. 저는 진짜 추억이 새록새록 하더라고요. 한 때 정말 재밌게 갖고 놀았어요. 이게 아직도 있구나 싶었어요.ㅋㅋㅋ

엄마가 사주신 건 칠판이 2개가 들어 있었어요. 하나는 정말 휴대용이라 미니 사이즈이고, 하나는 그냥 일반적인 집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사이즈에요.

자석 도장도 같이 있어서 찍어보면 재밌는 모양이 나오네요. 옆에 달린 펜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끈으로 묶여 있어요. 이거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꼬미는 이 칠판을 정말 좋아해요. 한참을 갖고 놀아요. 예전엔 못했는데 이제는 혼자서 그리고 지우는 것도 할 수 있어요.ㅎㅎ

자석칠판과 놀기
제가 자석칠판에 그림을 그리고 맞춰보기 게임을 하기도 해요. 옆에 달려 있는 자석 도장을 활용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요. 그냥 펜으로만 그려 주기도 합니다. 보통은 가장 잘 아는 트니트니 캐릭터 베니를 그리면 단 번에 맞추더라고요?

그리고 단순한 캐릭터인 미피를 그려도 잘 맞춘답니다. 이런 식으로 단어와 그림을 매칭시켜서 놀이를 하면 재미있어요. 꼬미가 그림을 그릴 때 제가 뭘 그리고 있는지 묻기도 해요. 그러면 뭘 그리고 있다고 대답을 해요. 보통은 저희 집 고양이나 엄마 아빠 중에 그리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요.ㅎㅎ

꼬미가 그림 그릴 때는 엄마나 아빠 옆에 와서 그립니다. 그럴 때는 꼭 칠판을 적당한 위치로 잡아줘야 해요.ㅋㅋ 안 그러면 꼬미가 화내는데 너무 웃겼네요~ㅋㅋ 우리 집 진정한 갑은 꼬미라고 늘 말하곤 해요.ㅋㅋㅋ

한편으로, 휴대용 미니 칠판은 너무 작아요. 정말 어디 놀러갈 때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크기에요. 아쉬운 건 자석도장이 없다는 거에요. 꼬미는 이 미니 사이즈는 집에서도 잘 안 쓰는 편이에요. 본인이 들고 그려야 해서 그런가?ㅋㅋ 나중에 여행갈 때 꼭 한 번 들고 가보고 싶네요. ㅎㅎ
집에서 즐겁고 깔끔하게 놀 수 있어요
이렇듯이 자석칠판 아주 물건입니다. 집이 어질러지지도 않고,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도구 중의 하나에요. 아이가 낙서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자석칠판 꼭 추천드립니다.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많더라고요. 이건 아무리 검색해봐도 제품 이름을 못 찾겠어요.ㅎㅎㅎ 오늘도 육아 중인 엄마들 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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